[사설] 레일은 세상이 알아채기 전에 깔린다
- 최근 RWA(실물자산 토큰화)를 앞서가는 나라로 미국·영국·스위스·독일·프랑스·싱가포르·홍콩·일본 등이 거론된다.
- 이 나라들을 지도에 올려보면 한국이 보이지 않는다.

공식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 한국이 빠지는지가 중요하다.
세계는 지금 코인을 더 만드는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금융의 새 레일을 까는 경쟁을 하고 있다.
영국은 디지털증권 샌드박스에서 증권의 거래·결제와 중앙예탁 기능까지 새로운 기술 위에서 시험하고 있다. 스위스는 2021년부터 디지털증권 거래소와 중앙예탁기관을 제도권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미국 SEC도 올해 1월 토큰화 증권에 대해 기존 증권법 체계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토큰화는 법을 피해 가는 기술이 아니라, 금융의 기록·거래·결제 방식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변화의 본질은 RWA라는 이름에 있지 않다. 주식·채권·펀드·예금과 돈이 앞으로 어떤 시스템 위에서 발행되고 거래되고 결제될 것인가의 문제다.
자산과 돈이 동시에 움직이고, 투자자 자격과 규제 준수가 거래 구조 안에서 자동으로 작동한다면 자본시장의 비용과 속도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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